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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1분기 증자·CB발행 동부아남 1,500억 마련

동부아남반도체가 내년 1ㆍ4분기 중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1,500억원 안팎의 시설 투자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동부아남반도체의 한 관계자는 22일 “내년 1분기 유상증자와 CB발행을 마무리하고 가능하다면 해외자금도 유치한다는 방침”이라며 “조달한 돈은 시설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조달 목표액인 1,500억원은 내년 1월5일 거래재개 이후 주가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재무구조 개선과 실적호전 추세로 회사의 내재가치가 좋아지게 돼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10일 이사회를 열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와 우선주를 모두 8대1로 병합(감자)하고 주당 액면가도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상반기 2,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40% 이상 자본잠식 상태를 탈피하기 위한 조치다. 동부아남반도체는 감자와 액면분할로 인해 22일부터 거래가 정지돼 내년 1월 5일 재개된다. 이 회사의 주가는 감자결의 직전 1,390원에서 현재 1,955원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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