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국회 원구성 매듭

16대국회 원구성 매듭국회는 9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운영위원장에 정균환(鄭均桓.민주) 의원을 선출하는 등 16개 상임위원장과 예결특위 등 3개 특위위원장을 선출, 16대 국회 원구성을 마무리한다.

국회는 또 이날 본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국회 차원에서 지지.지원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며, 국회의원 정수 축소에 따라 상임위별 위원정수를 조정하는 내용의규칙개정안도 처리한다.

그러나 위원장 배분문제를 둘러싸고 민주당이 농림해양수산위원장과 윤리특위원장을 자민련이 맡도록 제시한 데 대해 자민련이 2개 상임위원장을 할애해주지 않으면 이날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반발, 본회의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있다.

남북정상회담 결의문과 관련, 민주당 배기선(裵基善),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의원은 이날 오전 접촉을 갖고 결의문안을 절충했으며 오후 5인 기초소위와 결의문기초특위 전체회의에서 결의문안을 의결, 본회의에 회부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결의문에 `상호주의 원칙'을 명기할 것과 지지결의문이 아닌환영결의문으로 할 것 등을 주장, 민주당측과 논란을 벌이는 등 문안절충에 진통을겪었다.

여야는 본회의에 앞서 민주당 8, 한나라당 9, 자민련 2명씩 배정된 상임위원장및 특위위원장을 내정, 발표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선출되는 국회 상임위원장과 특위위원장은 16대 국회 전반기 2년동안 소속 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영기자 [e-mail]

입력시간 2000/06/0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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