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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정부지분 77.97% "조기매각해야"

연기금등 국내기관 "순차매각" 주문속 우리證 유용주박사 주장…귀추주목

우리금융지주 정부지분 77.97% "조기매각해야" 연기금등 국내기관 "순차매각" 주문속 우리證 유용주박사 주장…귀추주목 조영훈 기자 dubbcho@sed.co.kr 아직까지 남아 있는 금융기관의 정부지분을 조기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우리투자증권 영업전략팀 소속 유용주(사진) 박사는 'IMF체제 이후 한국금융의 패러다임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박사의 주장은 정부가 세수부족으로 공적자금 조기 회수를 위해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물량의 '블록딜'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증권가에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연기금을 비롯한 주요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예보가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순차적으로 꾸준히 매각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연기금의 한 펀드매니저는 "예보가 최고가에 주식을 팔려고 한다면 사줄 수 있는 기관투자가들이 별로 없을 것"이라며 "블록딜로 매수한 주식이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판단이 서야 하기 때문에 순차적인 매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연일 최고가 행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현재 가격대에서는 여전히 매수세력이 왕성한 상황이다. 이는 실제 유통되는 물량이 전체의 22.03%에 불과하기 때문. 또 우리금융지주 시가총액이 11조원을 넘어서 종합주가지수를 벤치마킹하는 주요 펀드들은 우리금융지주를 일부라도 편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김정태 예보 자산회수부장은 "블록딜은 언제든지 이뤄질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물량과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박사는 또 금융산업의 겸업화가 진전되면서 금융그룹체제가 정착되고 있지만 현행 금융 관련법은 개별법으로 갈라져 있어 시너지 창출을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금융그룹의 최대 장점인 상호 업무연계를 통한 수익과 비용 부문에서 시너지 제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보고서에서는 IMF체제 이후 한국의 금융시스템이 은행 중심의 금융그룹화로 대변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향후 금융그룹체제가 정착되면서 양적 경쟁은 일단락되고 본격적인 리그룹(re-group) 경쟁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또 신 메이저 플레이어로 등장한 외국자본이 토착화를 시도하며 시장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IMF 이후 자금시장이 만성적인 자금부족 시장에서 자금잉여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지만 단기적인 공급과잉현상 심화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금리상승 압력으로 인해 이 같은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 박사는 "금융기관의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하되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는 횡령사건을 방지하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은 강화돼야 한다"며 "금융당국도 금융기관 내부 통제시스템의 정상적인 작동 여부를 감시, 감독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9/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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