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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제2 대형은행 들어설 듯

중국은행, 홍콩근처 12개 자매은행 통합키로중국 정부 소유의 중국은행(BANK OF CHINA)은 홍콩과 마카오 지역에 있는 12개 자매은행을 통합해 홍콩 제2의 대형은행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금까지 영국 HSBC은행의 자회사인 홍콩은행이 지배하던 홍콩 은행업계에 대한 중국 본국 정부의 가장 의미있는 진출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HSBC는 홍콩 최대의 은행인 홍콩은행과 제2위 은행인 항성은행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 새로운 대형은행의 탄생으로 홍콩 은행산업에 대한 HSBC의 쌍두지배체제가 위협받게 됐다. 중국정부의 금융분야에 대한 관심의 표명이자 대외신인도 개선을 위한 노력의 표현인 이번 중국은행 홍콩지역 자회사 통합의 대상은행은 중국은행 홍콩사무소, 난양상업은행, 광둥은행, 신후아은행, 중국·남해은행, 킨쳉은행 등이다. 중국은행은 세전순익이 지난해 33% 감소했고 무수익여신은 84%가 증가하는 등 극도로 부진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이 은행은 중국 전국에 영업망을 가지고 있으며 홍콩과 마카오 지점을 경쟁체제로 진입하는 선봉장으로 삼고 있다. 새로 출범하는 거대은행은 내년초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보이며 뉴욕증시에 동시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런던= 입력시간 2000/03/2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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