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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과학·예술가의 열정·치밀함으로 결정하라"

■내일을 비추는 경영학(시어도어 레빗 지음, 스마트 비즈니스 펴냄)


'성공을 거두려면 실질적으로 일을 해야 한다. 단순히 바라기만 하고 말만 늘어놓아서는 성공을 거둘 수 없다.'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를 지냈고 '세계화'(globalization)라는 용어를 널리 알린 인물인 저자가 경영자들의 원칙에 대해 조언한다. 저자는 유능한 관리자들은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4가지의 일이 있다고 말한다. 조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혁신적으로 '생각'하고, 창조적으로 '변화'를 장려하고, 조직과 구성원들이 제 역할을 다하도록 '경영'하는 일이다. 이 4가지 주제를 놓고 저자가 생각하고 있는 견해들을 설명하는 방식을 택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끊임없이 결정이 이뤄진다. 그러나 아무런 망서림 없이 단칼에 결정되는 경우는 없다. 대부분 분석하고 관찰하고 비교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며 점진적으로 결정된다. 만약 누군가가 자신만만한 태도로 어떤 문제를 즉각 결정했다면 허풍일 가능성이 높다. 저자는 이 세상에는 간단한 것도 1차원적인 것은 없으며 그렇다고 분별력과 상식, 비전이 도움이 되지 않을 정도로 복잡한 것도 없다며'과학자의 열정과 예술가의 치밀함으로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대부분 감정이고 세상을 정당화시키는 것은 대부분 이해타산이다. 기업의 미래는 발명과 비전 사이의 상호작용, 기술적 능력과 기업가적 요구 사이의 상호작용, 사회적 꿈과 조직 시스템 사이의 상호작용에 달려있다" 저자는 이어 미래에 있어 중요한 것은 '과거에 무엇을 했는가가 아니라, 향후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고 지적하며 '향후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경영자의 자세를 설명한다. 미국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는 홈런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비록 자신이 홈런을 어떻게 치는 지 이론적으로 정확히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는 없었지만 그런 사실이 그가 홈런을 치는데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자신이 홈런을 치는 방법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했을 때 아무도 자신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자 그는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한가지 역설적인 사실은 가르치기 어려운 것일수록 더 진귀하고, 진귀하기 때문에 더 값지다는 점이다. 가르칠 수는 없지만 배울 수는 있는 지식, 이것은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진정한 지식이다."저자는 또 천국은 공짜사회가 아니라 상당한 대가를 치렀기에 금단의 열매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한다. 1만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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