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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신탁] 보험업계, 문단속 부심

지난해 4월부터 퇴직보험 상품을 팔아온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은 은행들이 퇴직금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갖춤에 따라 기존 고객들을 뺏기지 않기 위해 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문단속에 나서는 등 방어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내나= 보험업계는 올해 퇴직 상품쪽으로 20조원 규모의 자금이 흘러들어와 이중 30% 가량이 은행쪽으로 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퇴직 적립금을 갖고 있는 기업들은 대부분 은행돈을 쓰고 있고, 대기업의 경우 주거래은행 관계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자체 영업조직만으로 퇴직보험 판매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은행과의 싸움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들은 다음달 퇴직신탁 시판을 앞두고 각 지점의 여신담당자를 통해 거래 기업들의 퇴직 적립금을 은행의 퇴직신탁에 가입하도록 유치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반면 보험사들은 기존 거래 기업들이 은행으로 가지 않도록 문단속에 여념이 없다. 보험업계는 또 은행에 이어 투신사들도 결국 퇴직신탁상품을 팔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그렇게 되면 기업 퇴직금 유치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이 불보듯 뻔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원금이 보장되는 퇴직보험이 퇴직신탁보다 낫나= 보험업계는 퇴직보험이 은행의 실적배당형 퇴직신탁과 비교해 보다 원금은 보장돼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보험 고유의 위험보장과 연금지급이 가능해 근로자의 안정된 노후생활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보험쪽 상품이 좋다는 우위성를 강조한다는 전략. 또 은행의 신탁상품에 대응하는 신상품을 개발해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을 내세우고 있다. 손해보험사들 중 퇴직보험 판매의 선두주자인 삼성화재의 경우, 기존 거래처를 중심으로 시장을 방어하고 기존보험상품과 연계된 토탈 보험서비스를 제공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동시에 은행권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미약하고 서비스 경쟁력이 있는 중소 단체 시장에 파고 들기 위해 연금판매사라는 전문인력을 양성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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