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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건설·증권주 무더기 하한가

C&그룹 워크아웃설에 유동성 리스크 악재까지 겹쳐


최근 반짝 반등세를 보였던 은행ㆍ건설ㆍ증권주들이 C&그룹 워크아웃설과 유동성 리스크 악재로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3ㆍ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은행주는 BIS비율 충족에 경고등이 켜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투매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증시에서 KB금융ㆍ신한지주가 각각 14.89%, 14.66% 하락했으며 우리금융ㆍ외환은행ㆍ하나금융지주도 가격제한폭까지 미끌어졌다. 증권주 역시 급락세를 연출했다. 대우증권ㆍ미래에셋증권ㆍ우리투자증권이 14% 이상 빠졌으며 현대증권ㆍ대신증권도 투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C&그룹의 워크아웃설이 나돌면서 가뜩이나 위축된 금융권의 자금 사정이 다시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은행주의 경우 ▦대출 자산 부실화로 인한 대손 충당금 추가 적립 ▦보유 중인 유가증권(채권ㆍ주식 등)의 가치하락에 따른 자기자본 감소 등 재무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자본 적정성이 떨어질 경우 다시 한번 신용등급 하향 경고가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정현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자본적정성 악화→신용등급 하향→외화자금조달 여건 악화와 같은 최악 시나리오를 투자자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3ㆍ4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되고 재무악화 수준에 대한 확인과 처방이 나온 후에야 은행주가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주 역시 유동성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며 전날 반등폭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금호산업ㆍ쌍용건설ㆍC&우방은 하한가까지 밀렸으며 현대건설은 9.82% 하락했다. GS건설(-10.18%), 대림산업(-8.87%) 등 대형 건설사도 맥없이 무너졌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관련해 근본적인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되지 않고 있어 유동성 불안에서 건설주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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