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28일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연준은 이날 회의 직후 낸 성명에서 “여러 요인을 평가할 때 현 추세로라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끝내고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게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어 “향후 각종 경제 지표에 근거해 인상 시점과 속도를 결정하겠다”며 “지표가 연준이 현재 예상하는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에 더 빨리 접근한다면 금리 인상 또한 현행 예측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내년 중반’으로 제시해온 금리 인상 시점을 둘러싼 공방이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또 이날 FOMC 회의에서는 또 현재 월 150억 달러 남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완전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월 850억 달러였던 3차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 줄이는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에 처음으로 착수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앞선 여섯 차례 회의에서 채권 매입액을 매번 100억 달러씩 줄였다.
연준이 그동안 채권 매입으로 시중에 푼 돈은 모두 4조 달러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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