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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3차 핵실험 준비 징후 포착

로켓발사 후 강행 가능성


북한이 3차 핵실험 준비작업을 하는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4일께로 예상되는 북한의 인공위성 로켓 발사에 이어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대북 소식통은 8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최근 촬영된 상업위성영상에 따르면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내 기존 2개의 핵실험 갱도 외에 새로운 갱도를 굴착하고 있으며 공사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3차 핵실험을 은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풍계리는 북한이 지난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핵실험을 한 곳이다.

1일 미국 상업위성 ‘퀵버드’가 찍은 영상에서는 풍계리 남측 갱도 입구에서 토사더미가 확인됐다. 이 소식통은 이 토사가 다른 지역에서 반입됐다고 보았다. 과거 북한은 핵실험 직전 마지막 준비작업으로 갱도를 토사로 다시 메운 적이 있어 핵실험을 강행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각각 2006년과 2009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후 핵실험을 했다. 하지만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과 실제 벌이는 건 별개 문제이기 때문에 로켓 발사에 이어 핵실험까지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이 갱도가 새로 만들어졌는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7일 중국 저장성 닝보에서 열린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광명성3호’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북한 지도부에 강력하고 단호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실제로 발사가 일어날 경우 북한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점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 중국은 위성 발사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서울ㆍ베이징ㆍ유엔 간 소통을 긴밀히 하자고 했다.

김 장관, 양 부장,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일본 외무상은 8일 열린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들은 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를 자제하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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