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의 부산이전을 계기로 한국선급은 '제 2의 창업'을 맞을 것입니다."
본격적인 '부산 시대'를 맞은 한국선급(KR) 오공균 회장(사진)은 12일 "본사의 부산 이전은 성장하는 한국선급의 규모와 위상에 걸맞은 환경조성과 고객을 위한 서비스 강화, 물류의 최적화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해사기술의 브레인인 한국선급의 이전으로 부산경남지역이 해사 집적 클러스터로 거듭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선급은 국내 유일의 국제인증검사기관으로 바다에서의 인명 및 재산의 안전과 해양환경보호를 도모하고 해사산업 발전과 조선, 해운 및 해양에 관한 기술진흥을 목적으로 지난1960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 법인이다.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해있던 한국선급은 본사의 부산이전을 최근 완료하고 13일 이전 기념식을 갖는다.
오 회장은 이날 서울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본사 부산 이전의 의미와 향후 역할 등에 대해 설명했다. 오 회장은 "전 세계 어디에도 선급, 조선소, 관련 기자재업체 그리고 해운회사가 1시간 이내 근거리에 밀집해 있는 곳이 없다"며 "이는 해운비즈니스 산업 경쟁력 향상과 조선기자재, 조선 및 선박수리 등 관련 산업 유치에도 큰 힘이 되어 세계 해운 허브를 지향하는 부산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대규모의 임직원 이동에 따라 부산 강서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흐름에 따라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임직원 1,000명 수준의 조직으로 성장 할 때까지는 적극적인 신규 인력 채용을 지속 할 계획으로 있어 부산 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부산시대를 맞아 규모와 기술적 부분에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제3자 검증 기관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해 한국선급의 다음 반세기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본사 부산 이전을 계기로 평소 인재확보 및 양성에 기울인 노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뜻도 밝혔다. 그는 "한국선급은 사단법인으로써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그들의 역량을 잘 양성하는 것이 한국선급의 발전과 성장에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취임 이후 한국선급의 교육제도를 체계적으로 재정립하는데 혼신을 다하였고 최근에는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 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과 소통, 화합을 위한 행사를 해마다 개최해 뛰어난 역량의 인적자원과 소통의 조직문화로 대표되는 한국선급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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