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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화폐개혁 2014년부터 시행

1,000루피아→1루피아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 통화인 루피아의 액면단위를 낮추는 화폐개혁(리디노미네이션)을 오는 2014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관영 안타라통신 등 현지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구스 수프리얀토 인도네시아 재무부 재정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일 국회법사위원회에 루피아화 리디노미네이션 법안을 제출했다"며 "이 법안이 내년 중 국회를 통과하면 대국민 홍보와 테스트 기간 등을 거쳐 2014년부터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화폐거래 시스템 등 1차 개혁작업은 2018년에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화폐개혁의 모든 작업이 완료되는 2022년까지는 기존 루피아화가 유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화폐개혁은 현재의 1,000루피아를 1루피아로 낮추는 것이다. 루피아 환율은 현재 1달러당 9,600루피아를 넘을 정도로 액면가가 너무 커 경제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고 액면가 화폐인 10만루피아(약 10달러40센트)는 동남아시아에서 베트남의 50만동(약 26달러) 화폐에 이어 두 번째로 액면가가 크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도 1964년 이후 5차례나 화폐개혁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화폐단위를 낮출 경우 루피아의 가치가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수프리얀토 국장은 "정부와 중앙은행이 긴밀히 협력해 화폐개혁을 착실히 수행해나갈 것"이라며 "화폐개혁이 이뤄지면 거래가 간단하고 빨라지는 등 인도네시아 경제활동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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