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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 "존치해야" 반발

칠곡군 '구미철도CY 폐쇄' 국토부에 요구<br>"물류비·시간 손실크다" 주장

경북 칠곡군에 건설된 영남권내륙화물기지를 활성화 하기 위해 인근 약목면에 위치한 구미철도CY(컨테이너야드)를 폐쇄하는 방안이 거론돼 구미시와 구미공단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영남권내률화물기지의 거리가 구미철도CY에 비해 2배나 돼 물류비와 시간 손실이 크다는 것. 프라임그룹이 영남권 최대 규모인 45만㎡ 규모로 건립한 이 물류기지는 자회사인 ㈜영남복합물류공사가 지난해 12월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나 아직 물량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칠곡군에서는 코레일 자회사에서 운영하는 구미철도CY를 폐지해 업무중복을 피해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요구했다. 수출입화물을 주로 취급하는 철도CY의 역할을 화물기지가 대신할 수 있어 폐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철도CY를 통해 많은 화물을 운송해온 구미공단 업체들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구미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약목역에 있는 구미철도CY는 구미공단에서 9㎞거리에 불과해 수출입 업체들의 물류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신설된 내륙화물기지는 구미공단에서 20㎞나 떨어져 있어 업체들의 물류비와 시간만 낭비시킨다"고 설명했다. 구미상의는 국토부에 보낸 존치 건의서에서 "구미철도CY는 지난 2008년 기준 연간수송량이 9만여TEU(1TEU는 20FT 컨테이너1대)로 하루 400TEU를 처리하고 있으며, 2005년 이후 매년 30%씩 수송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구미공단 물동량의 29%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물류기지로서 업체 경쟁력을 위해 반드시 존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영남내륙화물기지는 특성화 시켜 자생력을 길러 물류서비스 수준을 높여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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