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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브 라만차' 관객마음 사로잡은 조연 배우 연기

[Review]


공연예술에서 조연 연기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주연 못지 않을 때가 많다. 최근 LG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이런 의미에서 조연 배우의 연기가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으로 꼽힌다. 2005년 국내 소개된 이후 올해로 4번째 무대에 오르는 '맨오브라만차'는 류정한ㆍ정성화ㆍ이혜경ㆍ김선영 등 특급 배우들이 출연, 막강 캐스팅을 자랑한다. 이렇듯 쟁쟁한 배역 틈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배우로는 산초 역에 캐스팅된 이훈진이다. 통통한 외모에 10대 같이 앳된 얼굴로 여성 관객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그는 2007, 2008년 공연에서도 귀엽고 익살 맞은 산초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했다는 평을 얻었다. 지난 22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된 서울 첫 공연에서는 산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주연인 정성화ㆍ김선영의 인기도 만만치 않지만, 커튼 콜에 가장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은 배우는 단연 이훈진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연기가 돋보이는 이유는 주연 배우들을 든든하게 지원하는 동시에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펼쳐 보인다는 점에 있다. 너무 '오버'해서 튀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주연배우들의 '후광'에 묻혀 존재감 없는 조연에 머무르지도 않았다. 물론 '맨오브라만차'는 국내 공연계 '블루칩'으로 자리잡을 정도로 흥행성과 작품성 면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여배우 '알돈자' 역으로 '맨오브라만차'에 처음 합류한 여배우 이혜경 역시 제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이번 작품은 LG아트센터에서 내달 1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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