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맥못추던 북미펀드 수익률 껑충

美 경기 호조 힘입어 올 9.2% ↑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지난해 부진을 면하지 못했던 북미펀드가 올 들어 미국 경기 호조에 힘입어 탄력을 받고 있다.

10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북미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9.20%에 달했다. 이는 최근 1년 수익률 -0.38%에서 크게 나아진 것이다.

개별 펀드들의 실적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운용사가 내놓은 'AB미국그로스(주식-재간접)종류형A'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이 1.63%이었지만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95%로 껑충 뛰었다. 삼성자산운용이 출시한 '삼성미국대표주식자 1[주식]_Cf'의 수익률도 최근 1년 -2.98%에서 연초 후 9.30%으로 크게 개선됐다.

이처럼 북미펀드의 수익률이 부진에서 탈피할 수 있었던 것은 올 들어 미국 경제 지표가 호전되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제조업경기를 나타내는 1월 미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56.9를 기록해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1월 실업률은 8.3%로 34개월래 최저치를 내려갔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지수는 연초 대비 3.9%나 상승했다.



여기에 유럽 재정위기가 올해 들어 완화 조짐을 보이면서 북미펀드 부활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후정 동양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북미펀드가 고전한 이유는 미국 경기 부진 때문이 아니라 유럽 재정위기가 미국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올 들어 유럽 위기가 완화되면서 북미펀드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증시 상승으로 국내주식형펀드보다 해외주식형펀드의 투자 매력도가 덜하겠지만 북미펀드만큼은 지속적인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후정 애널리스트는 "국내주식형펀드가 실질적으로 비과세인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세금을 부과해 투자자들의 호응이 덜하다"며 "하지만 미국 경기 회복으로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는 북미펀드가 제일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