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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바른 블로그문화 만들자

블로그 수가 어느덧 1,000만개를 돌파했다.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 학자 마셜 맥루한은 “미디어가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는 매체가 커뮤니케이션 내용에 미치는 영향력을 강조한 말이다. 실제로 각종 통신 수단의 발달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 방식은 크게 달라졌다. 대표적인 게 인터넷이다. 인터넷은 짧은 기간 동안 미니홈피ㆍ블로그 등 완전히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만들어냈다. 또한 사적(私的)인 글쓰기와 공적(公的)인 글쓰기의 경계를 허무는 등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내용 또한 크게 변화시켰다. 그러나 어떤 커뮤니케이션이라도 사람과 사람이 소통한다는 점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기본적인 예절이 필요하다. 특히 실명ㆍ연령ㆍ성별ㆍ신분 등 개인정보가 일체 공개되지 않은 인터넷 공간에서 소통하려면 예절은 필수적이다. 이글루스는 최근 ‘기분 좋은 블로깅을 위한 5가지 습관’이라는 주제로 예절 캠페인을 벌였다. 블로그의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서로를 존중하는 예절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블로그 참여자들이 다양해지면서 서로의 견해나 의견차를 극복하지 못해 다툼도 늘어났고 블로그를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스팸성 블로그나 광고성 또는 낚시 블로그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글루스가 발표한 ‘기분좋은 블로깅을 위한 5가지 습관’에는 ▦블로그 저작권 존중 ▦본인 블로그에 남긴 좋은 덧글에 감사 표현하기 ▦생각이 다른 블로거의 의견 존중 ▦블로거간에 항상 예의를 갖춰 바른말ㆍ고운말하기 ▦상대방이 남긴 덧글이나 트랙백을 지울 때 이유 밝히기 등 정말 기본적인 사항만을 담았다. 앞으로는 블로거들의 다양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회원들이 제안한 좋은 습관을 모아 ‘블로거들이 만든 기분 좋은 블로깅 습관’ 강령을 계속 만들어낼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이 블로거 스스로가 올바른 참여와 공유 문화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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