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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폐동맥 폐쇄' 수술않고 치료
입력2005-05-09 16:00:07
수정
2005.05.09 16:00:07
부산대병원 심장클리닉
출생 직후부터 심각한 청색증으로 ‘폐동맥 폐쇄’ 진단을 받은 신생아가 수술을 받지 않고 치료를 하는데 성공했다.
부산대병원 소아과 심장클리닉 이형두ㆍ반지은 교수팀은 생후 6일된 아이로 심실 중격이 없는 ‘폐동맥 폐쇄’ 신생아를 대상으로 철선과 풍선 카테터를 이용해 폐동맥 판막성형술을 시행해 치료를 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팀이 시도한 비수술적 치료법은 심각한 심장병을 가진 신생아에게 수술로 인한 합병증 예방은 물론 입원기간까지 단축시킬 수 있어 관심을 끈다. 특히 이번 성공사례는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비수술적 요법이 신생아에게도 시행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국내외 의학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신생아 폐동맥 폐쇄 치료는 폐로의 혈류를 유지하고 우심실 압력을 감소시켜 우심실이 충분히 자랄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그 동안 판막절제술이나 완전우심실 유출로재건술 등 수술적 치료법이 보편적으로 시행돼 왔다. 이 교수팀의 수술결과는 소아심장학회에 발표됐다.
한편 청색증은 피부, 특히 입술이 암청색을 띠는 증상으로 시아노제라고도 한다. 산소와 결합하고 있지 않은 환원 헤모글로빈(hemoglobin)의 양이 혈액 100㎎당 5㎎ 이상으로 증가할 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혈중 산소농도 저하나 이산화탄소 농도의 상승을 뜻한다.
입술 귓불 팔다리끝 구강점막 등 피부조직이 얇은 곳에 잘 나타나며 심한 경우 온몸이 시퍼럴 때도 있다. 심폐질환 증세의 하나로 위독한 질환의 예후를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증세가 오래 지속되면 손가락 끝이 곤봉 모양으로 변하기도 한다.
원인이 되는 병에 따라 중심성과 말초성으로 나눌 수 있다. 중심성은 동맥혈의 산소포화도의 저하로 일어나는데 온 몸에 청색증이 나타난다. 주원인은 심장질환이나 호흡기질환 등이다.
말초성은 동맥의 산소포화도는 정상인데 청색증이 생기는 것으로 신생아는 혈관운동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나타나기도 한다. 추운 곳에 노출되었을 때도 볼 수 있는데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추운 상태이거나 정신적으로 긴장했을 때 청색증이 나타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위독한 상태일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청색증을 보이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 치료는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 외에도 산소흡입이나 강심제 투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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