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국내 한 매체는 “이 전 대통령은 지난 5월경부터 이 교회의 모든 예배에 나오지 않고 있으며 새로 다닐 다른 교회를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소망교회 김지철 담임목사의 말을 인용해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당신께서 하시는 일 하고 있으시고,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하시니까”라고 전했다.
소망교회는 2003년 김지철 담임목사 취임 후 전임 곽선희 원로목사를 따르는 신자들과 김 목사 지지 신도들로 나뉘어 극한 대립을 벌여왔다. 양측의 극한 대립은 급기야 송사로까지 이어져, 2003년부터 현재까지 크고 작은 소송만 40여건에 달한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1978년부터 이 교회를 다니기 시작해, 1995년 처음 장로가 됐다.
대통령 취임과 이후에는 장로직에서 물러났지만, 부인 김윤옥 여사는 이 교회 권사로 오랫동안 재직해왔다.
익명을 요구한 소망교회의 한 교역자는 “전임 목사와 교회 성장을 함께 지켜봤던 이 전 대통령이, 전임목사와 현 목사 간 내분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에 다니는 것을 불편해 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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