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부동산 경기가 앞으로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경기 순환으로 봤을 때도 그렇고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다주택자 중과세 폐지 법안이 해결된다면 앞으로 거래 상황이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전반적인 세계경제 상황이 만만하지는 않겠지만 그동안 대응을 잘 해왔기 때문에 향후 전망을 어둡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9ㆍ10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 등이 좀 더 파격적인 유인책을 원하는 시장 분위기에 편승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번 대책이 한번에 처리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국토부의 의견이 대거 반영됐다"며 "일부 지역에서 거래 움직임이 있다니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권 장관은 중견 건설사들이 유동성 부족으로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물론 어려운 건설사도 있지만 내부적으로 경영을 잘 해나가는 곳은 꿋꿋하게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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