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액젓 찌꺼기로 기능성 간장 개발

버려지는 수산가공 부산물을 이용한 기능성 효소분해 간장과 게맛살 향료가 개발됐다.

창원대 식품영양학과 차용준 교수는 수산가공 부산물인 멸치액젓 잔사에 단백질 분해효소 등을 처리, 고혈압 예방ㆍ치료에 도움을 주는 효소분해 간장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멸치액젓을 짜고 난 뒤 발생된 고형분 부산물은 대부분 바다에 버려져 해양환경을 오염시켜 왔다. 이 간장은 양조간장 제조시 발생하는 간장박을 혼합, 콩간장 특유의 향을 부가시켰다.

차 교수는 “수산가공 부산물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제조원가가 크게 감소되고 일반적인 간장발효 시간이 필요없다”며 “고혈압을 개선하는 기능성 천연조미료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 교수는 또 어패류 삶은 물을 이용한 게맛살 향료도 개발, 부가가치가 높으면서도 전문인력이 부족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향료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윤석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