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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세계적 레저휴양지 만들것"

이석형 함평군수… 골프·해수온천사업등 기업투자 발길 잇달아

“미국의 유명한 레저 휴양도시인 팜스프링스처럼 몇 년 안에 함평은 한국을 대표하는 레저 휴양지역으로 변모하게 될 것입니다.” 이석형 함평군수는 군의 미래를 이렇게 확신했다. 그의 자신감은 전국적으로 함평군을 알리게 된 ‘나비축제’의 성공과 이를 바탕으로 최근 파도처럼 밀려오는 기업들의 투자 때문이다. 실제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제6회 함평 나비축제에는 전국에서 160 여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또 축제 기간 동안 총 2,270억원의 투자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전 군민이래야 겨우 4만 여명에 불과하고 이 가운데 20% 이상이 노인으로 이루어진 시골지역에 그 보다 수백 배 많은 외지인의 방문과 엄청난 금액의 투자가 약속된 것이다. 이 군수는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특산품이나 빼어난 자연 환경도 거의 없는 그저 그런 시골마을(?)에 불과한 곳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자 전체 군민의 가슴 속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 차게 됐다”며 “이것은 투자유치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군민의 가슴에 자신감을 불러 일으킨 나비 축제는 의외로 간단히 시작됐다. 이 군수가 함평군을 친환경 생태지역으로서 바꿔 보겠다는 의지로 자운영을 농지에 심으면서 시작된 것. 자운영은 화학비료를 대신하는 녹비작물로 꽃이 피고 나서 갈아 엎으면 바로 비료로서 작용하는 식물이다. 이 군수는 “화학비료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군내 850만평의 농지에 자운영을 심고 보라색 꽃이 피는 봄철에 친환경 곤충인 나비를 접목시켜 나비축제를 개최했는데 이것이 도시민들에게 먹혀 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적한 시골에 사람들이 모여들게 만드는 아이템 개발이 성공한 것이다. 나비 축제의 성공은 함평을 친환경 생태지역으로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했다. 여기에 지난 2002년 전국 최초로 함평에 골프 고등학교가 설립됐고 지난해 10월에는 재정경제부에 골프특구를 신청하자 골프 관련 사업의 투자가 밀물처럼 몰려왔다. 함평군은 지난 4일 ㈜R.I.D와 동경정밀기업 등 2개 기업과 110억원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R.I.D는 함평군 엄다면에 60억원을 투자해 미니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서는 70실 규모의 골프텔을 건립할 예정이고 동경정밀기업은 50억원을 들여 석정리 돌머리 해수욕장에 해수온천장 건립할 계획이다. 특히 함평군에서 만든 고유 브랜드인 ‘나르다’를 자사 생산품에 사용하는 라이센싱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특히 축제 마지막 날인 9일에는 ㈜HㆍH레저 등 5개 기업과 2,160억원에 이르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MOU에 따라 5개 규모의 골프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이 군수는 “함평군민은 지역 특화산업으로 레저 휴양을 겸한 골프산업을 선택했다”며 “실제로 다른 지역과 달리 전체 군민의 85%이상이 골프산업 유치에 적극 찬성하고 사전동의를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군수는 “이번에 체결된 대규모 MOU는 나비축제로 시작된 함평 변화의 시발점에 불과한 것”이라며 “국내를 대표하는 휴양지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함평=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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