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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住·食 지출’ 더 커졌다

올들어 저소득층이 먹고(食) 사는데(住) 지출하는 비용 부담이 커져 생활고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소득규모 하위 20%(1분위)인 저소득층의 지난 3ㆍ4분기 지출액 가운데 주거비와 외식비 비중은 5.6%와 12.6%로 작년 동기의 4.7%, 11.6%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특히 월세, 아파트 관리비 등이 포함된 주거비의 경우 지출 금액이 평균 6만3,000원으로 소득 상위 20∼40% 계층(4분위)의 5만5,800원보다도 오히려 많았다. 외식비 증가는 저소득층 여성들이 가계 소득에 일조하기 위해 일터로 나오면서 식사를 밖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진데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통신비 비중도 작년 3.4분기 7.4%에서 올 3.4분기 8.3%로 늘어 부담이 커졌고 보건의료비 비중도 5.1%에서 5.5%로 소폭 높아졌다. 반면 학원비 등 교육비 비중은 9.5%에서 9.4%로 소폭 하락했고 피복ㆍ신발은 4.4%에서 3.8%로 축소돼 자녀 교육을 위한 지출과 사치성 소비는 줄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와는 반대로 상위 20%(5분위)의 고소득층은 교육비와 보건의료, 가구ㆍ가전 부문에 대한 지출 비중이 커졌다. 이들 계층의 교육비는 자녀의 해외 연수.유학이 늘면서 작년 3ㆍ4분기 13.5%에서올 3ㆍ4분기 14.8%로 큰 폭으로 상승, 다른 부문에 대한 구매력 약화를 야기했다는 분석이다. 또 보건의료 부문의 비중은 발 마사지기 등 의료기구 구입이 증가하며 3.9%에서 4.5%로 높아졌고 가구ㆍ가전부문은 고급 가전기구 교체 붐이 이어지며 4.3%에서 5.1%로, 통신비도 5.3%에서 5.5%로 각각 비중이 높아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저소득층은 주거비 때문에 생계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고소득층은 자녀교육에 돈을 쓰느라 외식, 피복.신발 등 내수에 도움이 되는 부문에 지출을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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