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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어떤 선물 교환하나

[남북정상회담] ■어떤 선물 교환하나은제거북선·진돗개 1쌍 전할듯 오는 12일 평양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두 정상은 어떤 선물을 주고받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전·현직 대통령이 외국을 순방하거나 외국의 국가수반을 국내로초청한 경우 선물로 은제 거북선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은제 거북선은 가로 10㎝ ×세로 20㎝의 크기로 시가 60만~7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지난 3월 유럽 순방 중 이탈리아 카를로 아젤리오 참피 대통령,프랑스 자크 시라크 대통령, 독일 게하르트 슈뢰더 총리에게 이 은제 거북선을 선물한 바 있다. 최근 한국 진도견협회는 남한의 대표적 명견인 진돗개 2마리(암.수 각 1한마리)를 김 대통령에게 기증,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선물하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그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金대통령의 선물과 관련 정부의 한 관계자는 『어떤 일정한 기준(상한가 또는 하한가)이 있는 것이 아니다』며 『선물은 심의위원회에서 시의성, 선호도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 후 신중히 선택된다』고 말했다. 북한 관영 중앙방송 등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56개국 국가수반과 정당. 사회단체 장들로부터 4만4,918점의 각종 선물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김 국방위원장은 호요방(胡耀邦)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부터 1989년양명수예 「훈훈향연」을,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으로부터 지난 96년 6월 「수정그릇」을 각각 선물 받았다. 지금까지 북한을 방문한 상당수의 남한 기업인들도 金 국방위원장 앞으로 각종선물을 보냈다. 문선명 세계평화연합총재가 돌 공예 다보탑을, 최홍희 국제태권도연맹총재가돌조각 「바다 말」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황금 소와 다이너스티 승용차를선물한 바 있다. 또 김우중 전대우그룹 회장이 은 식기 세트와 금 10장생도, 금 거북 등을, 구자경 전럭키금성 회장이 족자와 자서전을, 김순권 경북대 교수는 도자기를 선사했다. 최윤석기자YOEP@SED.CO.KR 입력시간 2000/06/12 17:5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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