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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美·멕시코 접경지대의 잔혹함 소설로

■국경을 넘어ㆍ평원의 도시들(코맥 매카시 지음, 민음사 펴냄)



영화'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유명한 저자 코맥 매카시의 '국경 3부작'이 완간됐다. 2007년 소설'로드'로 풀리쳐 상을 수상한 매카시는 미국과 멕시코 접경지대를 배경으로 한 연작으로 서부 장르소설을 고급 문학으로 승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나라에선 첫 책인'모두 다 예쁜 말들'이 지난해에 출간됐다. 나머지 두 작품인 '국경을 넘어'(1만 5,000원)와 '평원의 도시들'(1만 4,000원)출간됨에 따라 저자의 작품세계를 한층 더 깊이 맛볼 수 있는 기회다. 작품들은 모두 황량한 서부를 배경으로 매카시 특유의 묵시록적 세계관이 담긴 비장함이 감돈다. 국경 두 번째 작품인 '국경…'는 세 소설 중 가장 처절하고 비장하다. 멕시코에서 국경을 넘어온 늑대를 잡은 소년이 늑대에게 매혹돼 다시 멕시코로 돌려보내기로 하는 과정을 그린다. 작가는 국경을 넘어갈 때마다 달라지는 소년의 삶을 통해 경계의 확고함과 세상의 잔혹함을 보여준다. 마지막 작품인 '평원의…'에선 앞의 두 작품의 주인공들이 성장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책은'모두 다 예쁜 말들'의 주인공 존과 '국경을…'의 주인공 빌리가 사랑에 빠지고 인생의 비극에 휘말리는 과정을 그렸다. '평원의…'은 매카시 작품 중 여섯번째로 영화화돼 2012년 영화관에서 관객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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