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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대비 엔화 가치 5개월만에 최저치 하락

美 은행부실자산 청산계획 발표따라


미국 정부가 1조 달러 규모의 은행 부실자산 청산계획을 내놓자 23일(현지시간) 유로 대비 엔화 가치가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유로 환율은 유로당 132.44엔까지 올라 지난 주보다 1.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21일 이후 최고치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도 지난 주 달러당 96.95엔에서 97.32엔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미 정부의 금융권 구제계획이 발표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옅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즈호 어셋매니지먼트의 다케이 아키라 애널리스트는 "미 행정부의 적극적인 구제정책 때문에 안전한 통화에 대한 선호현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달러-유로 환율은 유로당 1.3642달러로 지난 주보다 0.4% 상승,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타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0.4% 떨어졌다. 미 달러화는 또 뉴질랜드 달러와 호주 달러에 대해 10일 연속 떨어져 각각 2002년과 2007년 이후 최장기 하락세를 기록했다. UBS 영국지사의 제프리 유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미 정부의 부실자산 정리계획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불안감이 다소 진정되면서 달러가치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케이 애널리스트는 "달러 가치가 떨어지는 대신 이머징마켓 통화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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