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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방송서비스 팔고… 기계·엔터주 사고

■ 운용사, 코스닥 강세장 대응전략<br>"IT 섹터 이미 많이 올라" 과열 보이는 업종 매도<br>"화학 등 실적 모멘텀" 저평가주 적극 매수


자산운용사들이 중소형주를 활발히 거래하며 코스닥 강세장에 대응하고 있다. 운용사들은이달 들어 전망이 좋더라도 과열 양상이 보이는 ITㆍ방송서비스ㆍ비금속 섹터는 매도를, 저평가되고 실적이 가시화되는 기계장비ㆍ화학ㆍ오락문화ㆍ게임 섹터는 매수를 하는 모습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자산운용은 우주일렉트로닉스(14.06%→10.42%), 리노공업(14.45%→11.84%), 인터플렉스(8.07%→5.94%) 등 IT섹터 내 종목 지분을 2%포인트 이상 줄였다.

전문가들은 IT 섹터가 과열양상을 보여 더 오르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병준 동양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신제품 출시로 기대감은 있지만 매수세가 많아 이미 주가가 상당히 올랐다”며 “관련 업체들은 그 동안 이익이 많이 나 단가 인하 요구를 받고 있는데다 엔화약세까지 다시 시작되는 조짐을 보여 기관들이 매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5일 국제엘렉트릭코리아의 지분을 1.93% 줄인데 이어 8일에는 비금속 섹터에 있는 포스코켐텍의 지분을 1.40% 줄였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켐텍의 경우 올해 특별히 성장할 요인이 없이 지지부진한 흐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침상 코크스 관련 조인트벤처 계약으로 내년 이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트러스톤자산운용은 8일 방송서비스 섹터에 있는 GS홈쇼핑의 지분을 2.47% 팔아 치웠다.



운용사들은 대신 기계장비ㆍ화학ㆍ오락문화ㆍ게임 관련주는 매수에 나섰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4일 신흥기계의 지분을 9.69%포인트 더 매수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기계는 스웨덴 이케아, 중국 상하이, 인도 대기업 등에 수주물량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기관들에 묶여 있던 물량들이 나오면서 수급 요인이 좋아진데다 경기가 좋아진다면 실적 모멘텀도 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관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각각 나노신소재 5.48%, 파라다이스 5.01% 지분을 신규 매수했다. 이밖에 알리안츠자산운용은 컴투스 3.01%,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네오위즈 2.28% 등 게임 관련주를 추가 매수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경우 중국인ㆍ일본인 관광객의 증가로 카지노 시장 전망은 좋다”며 “1ㆍ4분기 이내에 워커힐 영업장이 증설될 것으로 예정돼 지금이 매수 타이밍으로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게임주도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이병준 연구원은 “컴투스나 네오위즈는 게임관련 규제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시장에서 1위를 하는 게임이 나오면 곧바로 주가에도 반영되는데다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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