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대통령, 정상회담준비 '꼼꼼'

「상대를 제대로 알면 회담에서 유리하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6월12일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을 40일 앞두고 김정일(金正日)과 북한연구에 들어갔다. 金 대통령은 3일 국정원, 통일부, 외교통상부, 청와대 비서실 등으로부터 각종 자료를 받아 검토하는 등 평양회담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金 대통령은 이날 판문점 준비접촉을 지켜보고 수시로 보고받기 위해 당초 오전으로 예정됐던 건설교통부 신년 업무보고를 오후로 미뤘다. 또 내달 12일 평양을 방문하기 전까지 가급적 일정을 조정해 어린이날 행사, 국민과의 대화 등 굵직굵직한 공식 일정을 제외하고는 많은 시간을 회담 준비에 할애할 것으로 알려졌다. 金 대통령은 이와함께 오는 9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의 회동외에도 정원식(鄭元植) 전 총리 등 과거 고위급 회담에 참석했던 인사들을 만나 정상회담에 대한 자문과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金 대통령이 준비작업에서 가장 치중하고 있는 부분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단독대좌를 통한 담판을 앞두고 김정일 개인에 대한 철저한 연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金 위원장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문화·예술 분야는 물론 金위원장의 연설문 등을 바탕으로 그의 남북관과 통일론을 면밀히 분석해 정상회담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정상회담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두 정상의 단순한 몸짓 하나하나에도 남북한 주민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점에서 金 대통령의 평양체류 일정과 의전절차 등이 확정되면 그에 대한 구체적인 대비책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金 대통령은 이같은 정상회담 준비와는 별도로 내각의 국정현안 챙기기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있다.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현안들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원칙에 따라 철저히 대비토록 할 것을 강력히 지시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정상회담은 무엇보다 상대를 정확히 알고 사전에 철저히 대비할 때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5/03 18:21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