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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올해 현대차 팔고 현대중 샀다
입력2005-05-08 09:17:51
수정
2005.05.08 09:17:51
외국인, 올해 현대차 팔고 현대중 샀다
업황 호조로 조선주 매집 환율하락 따른 채산성 악화로 자동차주는 팔아
외국인투자자들은 올들어 국내 10대그룹 중 현대차그룹 주식을 가장 많이 팔고 현대중공업그룹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들이 올들어 업황 호조를 이유로 조선주를 매집한 반면 내수부진과 환율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 등을 들어 자동차주를 팔았기 때문이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외국인투자자들의 공기업을 제외한 10대그룹 주식(우선주포함) 보유비중(시가총액 기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7개사)의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46.19%로 작년말의 50.53%에 비해 4.34%포인트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다. 액수로는 작년말 12조8천401억원에서 11조9천872억원으로 8천529억원이 줄었다.
외국인의 현대차그룹 주식 비중이 크게 축소된 것은 현대차와 INI스틸의 외국인보유비중이 각각 6.50%포인트와 7.50%포인트 급감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외국인의 보유비중이 감소한 그룹은 현대차 외에 롯데(-1.90%), LG(-1.08%), GS(-0.49%) 등이었다.
반면 외국인들의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미포조선) 시가총액 비중은 작년말 24.55%에서 28.70%로 4.15%포인트나 늘었다. 이에따라 보유액수도 8천148억원에서 1조4천997억원으로 증가했다.
현대중공업그룹에 대한 외국인 보유비중이 커진 것은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 비중을 각각 6.70%포인트와 3%포인트 늘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외에도 외국인들은 한화(2.73%)와 한진(2.56%), 금호아시아나(1.96%), SK(0.50%), 삼성그룹(0.08%)의 보유비중을 늘렸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입력시간 : 2005/05/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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