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 주력 제품인 12년산을 5.9%, 17년산 5.7%, 21년산 6.5% 인상하고 조니워커 블랙 라벨도 4.9%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조치는 1년 6개월만에 이뤄진 것으로 물류비와 영국 본사의 위스키 원액 가격인상 등에 따른 것이다.
제품별 가격은 출고가 기준으로 윈저 12년 500㎖ 가격이 2만4,992원에서 2만6,466원, 700㎖는 3만4,397원에서 3만6,410원으로 5.9% 인상된다. 윈저 17년 450㎖는 3만7,917원에서 4만95원으로 5.7%, 윈저 21년도 7만3,700원에서 7만8,485원으로 6.5% 상승한다.
조니워커는 12년산격인 블랙 가격만 4.9% 인상된다. 500㎖가 2만5,146원에서 2만6,378원, 700㎖는 3만6,685원에서 3만8,500원으로 오른다.
기네스 맥주 30L는 20만453원에서 20만6,470원으로 3%, 15L도 11만4,400원에서 4.9% 오른 12만10원에 공급된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가격인상요인을 더 이상 부담하기 어려워 부득이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롯데칠성음료 등 다른 위스키 판매업체도 가격인상 대열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256만6,020상자(1상자 700㎖ 12병)로 전년대비 4.9% 감소하는 등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소주-맥주 폭탄주의 인기로 위스키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디아지오가 주력 제품을 인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주류 도매상들이 ‘사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