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7년 4ㆍ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4ㆍ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5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BSI는 지난 2ㆍ4분기 103으로 기준치(100)를 넘어선 후 3분기 연속 100을 넘어 기업들이 예상하는 경기전망이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BSI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4ㆍ4분기 경기가 3ㆍ4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31.5%로 경기악화를 예상한 기업들(26.5%)보다 많았다. 경기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2%였다. 기업들은 내수(105), 수출(108)이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설비가동률(110), 생산량(112), 설비투자(107) 등 생산활동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원재료 가격(58), 경상이익(84), 자금사정(87) 등 기업의 순이익과 직결되는 사항들은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또한 4ㆍ4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 원자재 구입(33.6%)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노무(21.3%), 환율(18.8%), 자금(18.1%) 등도 애로 요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의 한 관계자는 “최근 환율안정에 따른 수출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완만하지만 회복세를 이어가는 민간소비와 주식시장 활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만큼 기업환경 개선 정책이 하루 빨리 실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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