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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식품 인기 불붙었다
입력2004-12-06 18:43:19
수정
2004.12.06 18:43:19
와인·석류등 '노화방지효과' 열풍에 품종개량 붉은 감자·망고까지 등장
레드식품이 웰빙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불황기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와인과 석류를 원조로 복분자주, 딸기, 홍삼 등 각종 레드식품의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처럼 레드식품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는 붉은색 음식에 들어있는 천연 색소인 카로티노이드, 안소시아닌이 공통적으로 노화와 암의 원인이 되는 성분을 없애는 항산화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웰빙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석류와 레드와인은 여성의 노화를 방지해주고 혈액 순환에 좋다는 의학적 검증발표가 언론에 밝혀지면서 서서히 판매되기 시작해 올해 식품 매장의 인기 상품으로 등장했다.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11월 중순부터 이란산 석류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데, 2개에 1만~1만5,000원의 고가임에도 불구 지난해보다 매출이 7%가량 늘었다. 석류는 수입물량이 급증하면서 롯데마트에서도 지난해 11월과 올 11월을 비교할 때 매출이 무려 174.5%나 늘었다.
롯데마트 청과 담당 이승용 바이어는 “불경기인데도 수입량이 많은 석류의 경우 높은 신장률을 보였으며 이밖에도 딸기와 토마토 등 전반적으로 붉은색 계열의 과일들을 많이 찾는 추세”라고 말했다.
레드 와인도 다른 주류 매출은 경기 침체로 보합세에 그치는데 비해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1월 와인 매출이 전년 대비 12% 정도 늘어났으며 킴스클럽 강남점에서는 27% 신장했다.
레드와인에 이어 올해는 정력 강화에 좋다고 알려진 복분자주까지 가세, 민속주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전통 건강식품 중에서도 수삼보다 홍삼류가 인기를 모아 홍삼 엑기스나 환, 홍삼 드링크제 등이 잘 팔리고 있다. 홍삼 드링크제는 킴스클럽 강남점의 경우 지난해보다 36%,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해보다 15% 가량 매출이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레드식품 열풍에 힘입어 품종 계량을 통한 붉은 감자, 붉은 망고 등 새로운 레드식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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