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권력비리 등 정치부패를 뿌리 뽑겠다는 의사를 나타내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후보의 가족도 감독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법은 누구에게나 적용해야 의미가 있다"며 "박 후보의 가족이라고 제외하면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시작하자마자 "차떼기로 대표되는 정치구태는 항상 있어왔고 측근비리도 계속 반복됐다"며 "권력비리 등은 국민을 불편하게 하고 실망시키는 현실이며 선거를 둘러싼 부정도 국민이 우려를 많이 한다"고 입을 열었다.
정치쇄신특위의 역할에 대해서는 "측근비리, 권력형 비리가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감시하는 역할, 법원과 검찰을 비롯한 사법기관의 신뢰 문제, 정치를 둘러싼 공천비리 등 부조리를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의 범주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깨끗한 정치, 바로 가는 나라, 질서 잡힌 나라에 대해 박 후보와 내 생각이 같은 부분이 많다"며 "박 후보를 도와 깨끗하고 맑은 나라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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