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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印 에너지 사용량 줄여라"

서방 선진국 'G8+3 에너지장관 회담'서 요구

서방선진국들이 배럴당 130달러를 넘나드는 국제석유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한국을 포함, ‘에너지 블랙홀’로 떠오른 중국과 인도에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7일 일본 아오모리에서 열리는 선진8개국(G8)+3(한국ㆍ중국ㆍ인도) 에너지장관 회담에서 선진국들은 온실가스와 원자재 가격 상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러스(+)3’에 해당되는 한국과 중국ㆍ인도에 대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라고 설득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번 회담에는 새뮤얼 보드먼 미국 에너지부 장관,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산업상과 한국의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참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이 중국과 인도에 에너지 감축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리 일본 경제산업상은 “중국과 인도가 국제석유시장 수급의 열쇠를 쥐고 있어 이들의 참여 없이는 방법을 찾는 게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주최국인 일본 경제산업성 측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 참가국들이 올해 말까지 국제에너지효율화협력위원회를 구성해 국가별ㆍ산업별 에너지 절약 목표를 설정할 계획이다. 이 방안에 대해 중국 측은 에너지 보전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에너지 절약목표 설정에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인도는 이제 막 경제성장 단계에 있어 목표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참가국들은 아울러 풍력ㆍ원자력 등 대체에너지에 관한 선진국의 기술을 한국과 중국ㆍ인도 등에 전수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회의 참가 11개국은 지난 2005년 기준으로 전세계 에너지의 65%를 소모하고 있다. 이중 20%를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는 매년 10% 가까운 경제성장과 함께 에너지 소모가 급증하고 있다. 오는 7월 일본 홋카이도에서 개최되는 G8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2012년 끝나는 교토의정서를 이을 새로운 기후협약을 만드는 기초작업도 수행한다. 이에 앞서 5월26일 G8 환경장관들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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