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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사물이 휘어져 보이면 '황반변성' 의심을

미국 등 서구에선 노인 실명 첫 번째 원인<BR>야채 많이 먹고 연 1회 정기 검진 받아야

황반변성은 자칫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는 안과질환이므로 조기검진 및 치료가 중요하다. 60세 이상 노인은 연 1회 안과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황반변성 환자의 시야. 가운데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다.


사물이 휘어져 보이면 '황반변성' 의심을 [리빙 앤 조이] 미국 등 서구에선 노인 실명 첫 번째 원인야채 많이 먹고 연 1회 정기 검진 받아야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황반변성은 자칫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는 안과질환이므로 조기검진 및 치료가 중요하다. 60세 이상 노인은 연 1회 안과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황반변성 환자의 시야. 가운데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다. *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 '休테크' 해보시죠? • 휴테크 성공·실패 사례 • 거듭나는 남해 나그네 발길 잡다 • 첫날밤은 뜨겁게 호텔비는 시원하게~ • 명화에서 영감 얻은 '컬러 메뉴' 먹기 아깝네 • 사물이 휘어져 보이면 '황반변성' 의심을 • 소양인 이효리, '체질 치료'로 피부 고와져 • 13집 'The 3rd Place' 발표한 이상은 • 스콜피온스·메가데스… 아! 어디를 가야하나 >>리빙 앤 조이 기사 더보기 젊은 시절 눈이 매우 좋았던 박성수(가명ㆍ68)씨는 근래 들어 건물이 휘어져 보이고 시력도 급격히 떨어져 병원을 찾았다.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겠지'라고 가볍게 생각했던 박씨에게 안과 전문의가 내린 진단은 '노년 황반변성'. 의사는 더 늦었으면 실명할 뻔 했다며 즉시 치료받을 것을 권했다. 오는 11월11일은 '빼빼로 데이'라고 알고 있는 이들이 많겠지만 대한안과학회가 정한 ‘눈의날’이기도 하다. 37회를 맞는 올해 눈의날 주제는 '황반변성'이다. 대한안과학회는 11월 2일부터 11일 까지를 '눈 사랑 주간'으로 지정, 전국 32개 대학병원 및 안과병원에서 '황반변성을 알고 계십니까'라는 주제의 강좌를 열어 무료안과검진을 실시하고 황반변성 자가진단법 등을 알려준다. 최근 노년층에 급증하고 있으며 자칫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는 황반변성에 대해 알아보자. ◇최근 6년새 7.4배 증가= 24일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국내 황반변성 환자는 2000년 125명에서 지난해 925명으로 6년 사이 7.4배 가량 증가했다. 김시열 대한안과학회 이사장은 "황반변성은 미국 등 서구에서 노인 실명의 첫 번째 원인으로 꼽히는 질환"이라며 "국내의 경우도 노령화가 진전되면서 발생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황반은 눈 망막의 중심부위를 이르는 말로 대부분의 시력을 담당하며 많은 시세포가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따라서 시력의 대부분이 황반부의 기능에 의해 결정되고, 황반부에 이상이 생기면 시력이 심하게 나빠진다. 노년 황반변성이란 황반부에 여러가지 변화가 일어나 기능을 읽고 변성이 생기는 것으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점점 악화돼 실명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5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생기며 눈의 노화과정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황반변성은 천천히 진행하며 시력감퇴가 그리 심하지 않은 건성형과 진행이 빠르고 시력감소가 심한 습성형으로 구분된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습성형으로 황반부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기고 피와 삼출물 등이 쌓여 황반부에 손상이 생긴다. 이 경우 급격히 시력이 떨어지고 중심시야에 장애를 초래, 시야의 중심부분이 보이지 않고 주변부의 시력만 남게 된다. 황반변성에 걸리면 부엌이나 욕실의 타일, 테니스 코트의 라인, 자동차ㆍ건물 등의 선이 굽어져 보인다. 또 시야의 중심부분이 잘 보이지 않고 글씨 등이 깨져 보일 수 있다. 한쪽 눈만 걸리면 정상적인 반대쪽 눈 때문에 초기에는 미쳐 깨닫지 못하고 방치하게 된다. 황반변성을 유발하는 주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흡연, 자외선 노출,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등이 위험인자로 거론되고 있다. ◇60세 이상 연 1회 안과검진 필수= 황반변성이 악화돼 시력장애가 시작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ㆍ예방이 중요하다. 60세 이상이면서 중심시력에 변화가 느껴지면 즉시 안과를 방문해 검사받아야 한다. 자각증상이 없을 수 있으므로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안과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예방을 위해서는 고지혈증ㆍ고혈압ㆍ당뇨 등 만성질환 발생에 주의하면서 항산화제 및 녹황색 야채를 자주 먹고 금연하는 것이 좋다. 녹황색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루테인은 황반부에서 자외선 때문에 눈 안에서 생기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오후 1시 사이에 외출할 때 선글라스를 착용,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이전에는 더 이상의 진행을 막는 치료 정도가 최선이었지만 최근에는 상태를 호전시켜 시력회복을 가능하게 하는 약물도 출시됐다. 입력시간 : 2007/10/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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