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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So hot!] 양식어류 사료용 야생어류 남획 '생태계 위협'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어류의 절반이 통제된 환경에서 양식된 것이며 이런 현상이 자연생태계에 엄청난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연구진이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양식 어업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양식 어류의 사료로 사용하기 위해 야생 어류가 남획되고, 양식 어류로부터 야생 어류로 질병이 감염되는 문제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연구진은 양식 어업의 큰 문제는 야생 어류로 만든 사료가 필요하다는 점이라면서 예를 들어 양식 연어 1파운드(0.45㎏)를 생산하는 데는 야생 어류 5파운드(2.26㎏)가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런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지난 2006년 한 해 동안 양식 어류 5,170만톤을 생산하기 위해 들어간 야생 어류의 양은 2,000만톤으로 조사됐다. 양식업계는 특히 물고기들의 성장을 촉진하고 맛을 강화하기 위해 멸치류와 정어리 등의 어분과 어유를 대규모로 사용하는데, 전 세계 어류 소비량의 88%가 양식업에 사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보건연구소(NIH)에 따르면 지난 1995년부터 2007년 사이 어류 양식업 규모는 거의 3배나 늘어났는데 그 이유의 상당 부분이 심장질환 발병률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방산 오메가-3 수요 급증에 있다. 연구진은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물고기로부터 건강에 가장 좋은 기름을 얻으려 할수록 양식어류 수요가 높아지고 여기에 맞추기 위해 수산업계는 큰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야생 어류의 고갈을 막고 환경적으로 보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양식 어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사료에 들어가는 어유 비율을 낮추고 곡물이나 축산 부산물에서 나온 단백질과 유전자조작 식물 및 단세포 생물에서 추출된 오메가-3유를 사용한 대체 사료 사용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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