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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홍 SC 홍콩 CEO "한국서 철수 안해 되레 투자 늘릴것"

제일銀 매각설 일축


벤저민 홍(사진)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홍콩 최고경영자(CEO)는 "SC그룹이 한국시장에서 철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오히려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제일은행 매각설을 일축한 것이다. 홍 CEO는 지난 8일 홍콩 SC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0여년 간 SC그룹은 전세계에서 한국시장에 가장 많은 투자를 했다"며 "SC제일은행이 성공하지 못하면 SC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차질이 생기는 만큼 한국시장을 떠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현재 기업금융과 소매금융이 6대4 비율로 운영되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손질해 기업금융의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홍 CEO는 "수신기반을 확대함과 동시에 SC의 강점인 기업금융 부문을 활성화해 한국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SC는 이머징마켓에서만 총 수익의 95% 정도를 만들어낼 정도로 이들 지역에 특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한국기업의 글로벌 금융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와 관련해서는 한국이 어렵지 않게 이겨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CEO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핵심은 유럽으로 지금은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회피하고 있는 것"이라며 "4ㆍ4분기에도 글로벌 변동성은 여전하겠지만 한국은 이를 잘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홍 CEO는 "한국은 주택담보대출에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한도가 60% 이하 수준으로 국제적 기준에서 보면 상당히 보수적"이라며 "가계대출이 많다고는 하지만 모기지 포트폴리오를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중앙은행이 보유한 외화잔액도 2008년 글로벌 위기 때보다 많아 위기대응 능력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시장은 외국인투자가에게 매우 개방된 시장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급격한 자금유출을 피하기 위해서는 정부개입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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