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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하우스-펭귄북스 내년 하반기 합병

세계 최대의 출판업체인 독일 베텔스만의 랜덤하우스와 영국 피어슨의 펭귄북스가 합병에 합의했다.

29일 베텔스만은 자사의 랜덤하우스와 피어슨의 펭귄북스를 합쳐 새로운 통합 회사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지분은 베텔스만이 53%, 피어슨이 47%를 보유하게 되며 마르쿠스 돌 랜덤하우스 최고경영자(CEO)가 새 회사의 CEO를 맡을 예정이다. 존 마킨슨 펭귄북스 CEO는 이사회 의장직을 맡는다고 베텔스만은 성명을 통해 밝혔다. 최종 합병 계약은 내년 하반기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양사 합병을 통해 출범하는 회사는 '펭귄 랜덤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영국과 미국 내 출판시장의 25%를 점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랜덤하우스와 펭귄북스의 연간 매출 합계는 25억파운드(약 4조4,000억원)에 달했다.



오는 연말 퇴임을 앞둔 마조리 스카디노 피어슨 CEO는 "펭귄과 랜덤하우스의 결합으로 비용 절감과 전자책 시장 공략을 위한 기업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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