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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끝"… 재계 올림픽 마케팅 시동

SKT, 대한체육회·KOC와 공식 후원협약식<br>삼성전자도 국내 성화 봉송 맞춰 적극 나설듯

오는 8월8일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재계가 올림픽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특검 후폭풍으로 기업들의 올림픽 마케팅은 과거보다 늦게 막이 올랐다. SK텔레콤은 21일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올 여름 올림픽을 겨냥해 대한체육회 및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공식 후원협약식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올 연말까지 KOC 휘장과 국가대표 선수단 공식 후원명칭을 자사 광고 등에 사용하기로 하고 거액을 지원했다. 후원금 규모는 비공개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올림픽 열기가 아직은 약하지만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커질 것”이라며 “현지에 공식응원단을 파견하고 베이징올림픽 코리아하우스 내에 홍보 부스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공식파트너인 삼성전자는 그동안 특검 수사로 마케팅 활동을 자제해왔지만 이번주 그룹 쇄신책 발표 등을 계기로 서서히 올림픽 열기에 불을 붙일 계획이다. 삼성 측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올림픽 성화 한국 봉송을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올림픽 마케팅에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순 베이징에 제2공장을 준공한 현대차도 야심작 엘란트라 위에둥의 판매 확대뿐 아니라 현대ㆍ기아차의 중국 내 인지도 확대를 위해 대대적인 올림픽 이벤트를 국내외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대기업 계열의 한 광고대행사 관계자는 “특검으로 삼성이 올림픽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지 않자 타 대기업들도 주춤거리며 기다려 이번에는 올림픽 관련 마케팅이 상대적으로 늦게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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