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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산업 지나치게 IT 편중 독일처럼 품목 다변화 필요

현대경제연 비교 보고서


한국의 수출산업이 IT산업에 돼 대외충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강국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독일처럼 주력 수출산업과 품목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5일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과 독일의 수출산업 구조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국ㆍ일본과 달리 지난 10여 년간 수출시장 점유율을 지킨 독일로부터 한국이 배울 점들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중국의 세계수출시장 점유율이 6.8%포인트 상승하는 동안 미국(-3.8%포인트), 일본(-2.7%포인트) 등은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독일은 오히려 0.2%포인트 상승했다.

독일이 이처럼 수출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주력 수출산업이 고르게 분포하고, 품목과 기업에 있어서도 편중도가 낮기 때문이다. 독일은 기계(19.9%), 자동차(19.7%), 전기전자(18.2%), 석유화학(16.2%)의 비중이 균형을 이룬다. 대외적 충격에도 수출구조가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일 수 있는 이유다.

반면 한국은 전기전자(31.7%)에만 집중되다 보니 노키아와 핀란드 사례처럼 기술변화 흐름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국가경쟁력 전체가 위협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한국은 수출품목 다변화지수도 7.5로 독일(9.3)보다 낮다.



독일은 대기업에 대한 수출의존도도 낮고, 중소기업도 가경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독일과 한국 모두 10대 주력품목이 대기업 중심의 품목으로 구성돼있지만 의존도는 각각 17.3%, 38.8%로 두 배 이상 차이 난다. 독일 중소기업이 전기장비(23.3%), 금속가공품(12.7%) 등의 비중이 높은 반면 한국 중소기업은 섬유(8.6%), 의류(10.6%) 등 가격경쟁력에 의존하는 저부가가치 상품이 많다.

백다미 현대연 연구원은 “철강ㆍ기계 등 자본재 품목의 수출경쟁력을 제고해 수출품목을 다변화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R&D투자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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