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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 접속도로 부실 공사

부산시·경남도 자체 조사<br>접속도로 하자 300건 발견<br>시공·감리업체 검찰에 고발

올해 초 개통된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부실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부산시와 경남도에 따르면 거가대교의 부실공사에 대한 지역 시민단체들의 의혹이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부산시와 경남도는 최근 거가대교 접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자체 조사를 벌여 무려 300여건의 부실 및 하자를 발견했다. 경남도는 이번 거가대교와 접속도로의 부실시공 흔적이 연장 15.77㎞의 거제 장승포~장목간 4차로 확장공사 현장에 집중된 사실을 밝혀내고 공사를 담당한 시공사들과 감리업체를 이날 검찰에 전격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경남도는 이번 부실시공에 대한 검찰 고발과는 별도로 해당 시공사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2개월 또는 과징금 5,000만원, 감리업체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2개월 또는 과징금 2,000만원, 책임감리원과 비상주감리원에 대해서도 업무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주변 청소나 뒤채움, 되메우기 등 즉시 이행이 가능한 250건은 이달 말까지, 일반적인 공사 하자부분 51건은 다음달 말까지, 보강대책이 필요한 부실 19건은 오는 5월 말까지 보강공사를 마무리하도록 업체에 지시했다. 이와 함께 하자보수 보증금 121억원을 최장기간인 10년간 도에 예치하도록 조치했다. 부산시도 강서구 녹산공단~거가대교간 접속도로 부분에 대한 부실시공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형사고발 및 행정제재조치를 검토 중이다. 거가대교와 접속도로는 대우건설∙삼성물산∙대저토건∙흥한건설∙정우개발∙다솜종합건설 등 6개사가 맡았고 책임감리는 유신코퍼레이션과 천진엔지니어링, 한국해외기술공사가 담당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민선 이후 가장 많은 도비가 투입됐고 국내 1군 회사와 업계 최대 기업이 감리한 사업인데 마무리를 잘 못해 도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재발방지책은 물론 관련 행정조치를 확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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