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식시장은 심리적 고평가 국면이다.” 유승민(사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 “기술적 분석 기준으로 볼 때 상승 국면 후기에서는 심리에 의해 비합리적인 강세장이 진행된 사례가 많았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이달 중순까지 주식시장을 달궜던 투자 심리가 단번에 식을 것으로 보진 않는다”며 “뒤늦게 동참한 투자자들이 조정폭을 제한해 단기적으론 1,750~1,820, 넓게는 1,700~1,850선에서 지수가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증시의 방향성이 오는 7월에 구체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애널리스트는 “7월에 있을 변수는 기업의 실적발표와 국내외 금리인상 여부”라며 “실적이 예상치를 넘지 못하거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돼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 지수는 3ㆍ4분기 내내 조정 장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경우 지수는 4ㆍ4분기로 넘어가면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하반기 코스피지수 최고치는 6~7월 사이에 형성된 수준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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