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희(72ㆍ사진) 계명대 총장이 한국과 독일 간의 문화교류와 관계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독일연방공화국 대십자공로훈장을 받는다. 신 총장은 21일 성서캠퍼스 의양관에서 크리스티안 불프 독일 대통령을 대신해 한스울리히 자이트 주한 독일 대사로부터 훈장을 받는다. 대십자공로훈장은 민간인에게 주는 독일 최고의 훈장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고 김수환 추기경과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이 받았다. 신 총장은 지난 1965년 독일학술교류처(DAAD) 장학생으로 하이델베르크대에서 수학하고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독일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레겐스부르크대에서 훔볼트 연구교수를 지냈다. 1978년 계명대 총장으로 부임해 1982년 독일학과를 설립했고 1985년 한국인 최초로 국제독어독문학회(IVG) 집행이사로 선임됐으며 독일친선단 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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