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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M] 경제·통상회의

[ASEM] 경제·통상회의 亞-유럽 '경제올림픽' 자리매김 아시아ㆍ유럽 26개국 정상들은 20일 ASEM의 2번째 세션으로 열린 경제ㆍ통상회의에서 세계 경제가 당면한 주요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 ASEM을 명실상부한 `경제올림픽'으로 격상시키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각국 정상들은 이날 지난 97년 아시아 경제위기를 불러온 국가간 단기자본 이동 감시 등 위기재발 방지를 위해 국제금융체제를 개편하고 앞으로 세계경제의 성장을 가로막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유가 급등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또 경제분야 7개 사업을 서울ASEM의 16대 신규 추진사업에 포함시키는 한편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각국이 노력하기로 했다. 경제분야 7개 사업은 ▦전자상거래 활성화 및 지원체제에 관한 회의 ▦정보화격차 해소 ▦아시아ㆍ유럽 중소기업분야 협력세미나 ▦정보통신기술 관련 세미나 ▦트랜스 유라시아 정보통신망 구축 ▦세계무역기구(WTO) 무역원활화 회의 ▦돈세탁방지사업 등이다. ◇ASEM 세계경제의 주축으로 부상=이번 서울회의는 ASEM이 더 이상 걸음마단계의 협력체 틀에서 벗어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ASEM이 신규로 추진하는 16개 사업 중 경제ㆍ통상과 직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는 사업이 7개나 될 뿐만 아니라 경제분야에서 국가간 이해관계가 첨예한 문제까지 거론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ASEM은 회원국의 결속과 우의를 다지는 1차 방콕회의와 아시아경제위기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2차 런던회의와는 차원을 달리 한다고 볼 수 있다. ASEM은 현재 세계 총교역량의 절반을 웃도는 55.2%를 차지하는 막대한 경제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각광을 받지 못했다. 아직 출범초기단계로서 뚜렷한 사업이 없었던데다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유럽연합(EU), 동남아국가연합(ASEAN) 등과 같이 지역내 국가들간의 협력체가 아닌 아시아ㆍ유럽간 대화ㆍ협력의 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경제관련 사업에 대해 원칙만 확인하고 구체적인 사항까지 논의하지 않았다. 결국 구체적인 사항은 앞으로 국가간 쌍무협상을 토대로 발전시켜 나가되 미진하고 민감한 문제는 다자간 회의인 ASEM에서 폭넓게 의견을 교환, 하나하나 풀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역할확대와 위상 제고= 우리나라는 이번 경제ㆍ통상회의에서 트랜스 유라시아 정보통신망 구축과 정보화격차 해소 등 사업을 제안, 그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참가국 정상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이는 앞으로 서울ASEM 의장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ASEM의 사업추진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발언권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트랜스 유라시아 정보통신망 구축 사업의 경우 우리나라를 아시아와 유럽간 정보유통의 중심국가로 상정해놓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화격차 해소 역시 우리나라가 그동안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 등을 실시, 이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이미 2차 런던회의에서 경제위기를 격는 아시국가들에 대한 고위기업인 투자촉진단을 파견하자고 제안, 채택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난 2년 동안 11개 회원국 및 EU 집행위원회 투자촉진단을 초청, 외국으로부터 244억달러를 유치했다. ASEM의 성과를 하나하나 거두고 있는 것이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입력시간 2000/10/20 18:3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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