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공단 구조고도화 시범사업 시동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일대 남동국가산업단지에 대한 구조고도화 시범사업이 첫 선을 보인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는 구조고도화 사업 대행에 관한 계약을 맺고 자체부담으로 지식산업센터 등을 단계적으로 건설할 민간사업자를 선정한다고 16일 밝혔다. 구조고도화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부지를 사들여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사업대상지는 남동구 고잔동 732의12 일원 1만6,201㎡와 734의4 일원 1만3,818㎡ 등 모두 3만19㎡다. 부지가격은 모두 325억원이다. 구조고도화 사업이 추진되는 이 부지 인근에는 제3경인고속도로 진ㆍ출입 인터체인지와 산업단지공단이 건립한 공동물류센터가 위치해 있다. 새로 건립될 지식산업센터는 전체 부지면적의 20% 이상의 건축물을 지어야 하고 용적률은 300% 이상을 적용해야 해 약 6,550㎡의 부지에 연면적 2만7,427㎡,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는 물류, 자동차 부품, IT, 기계ㆍ금속, 바이오 등 인천시의 5대 전략과 녹색성장 등 전략산업이 활성화되고 있고, 산업단지 노후화로 산업기반 시설정비가 필요해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식산업센터는 올해 안으로 착공될 예정이며 준공은 오는 2013년 6월말이다. 나머지 부지는 민간사업자가 산업시설구역에서 가능한 용도(공장)로 활용할 수 있다. 사업기간은 사업계획 승인일로부터 4년 이내다. 산업단지공단은 사업신청서, 사업계획서 등을 접수받아 선정심의위원회 평가에서 최고점수를 받은 민간사업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이영호 경인지역본부 고객지원팀 차장은 "노후된 남동공단에 새로운 개념의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업종고도화, 지식기반산업 집적화 등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해 남동공단의 구도고도화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