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타라 덩컨…. 국내 독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두 책의 이야기가 마침내 마무리됐다. 13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배리 리가의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3-게임오버(알에이치코리아)'와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의 '타라 덩컨 12(소담출판사)'가 최근 출간됐다.
지난 2012년 미국에서 출간된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시리즈는 살인자를 사냥하는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흥미로운 설정과 강렬한 제목으로 출간돼 단숨에 '뉴욕 타임스' 등 언론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이후 워너브라더스와 TV시리즈 판권 계약을 체결했고 프랑스 등 유럽에선 청소년판 '양들의 침묵'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와 함께 유럽에서 천만부, 국내에서 백만부 판매 신화를 기록하고 있으며, 캐나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26개 나라에서 출간된 '타라 덩컨'은 지난 2005년 8월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매년 한 권씩 출간될 때마다 국내 독자들을 판타지 세계로 초대한 '타라 덩컨'은 12권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87년 저자는 '타라 덩컨' 시리즈를 쓰기 시작했지만, 당시에는 출판사가 마법 이야기에 관심을 크게 보이지 않았다. 이후 '해리 포터'가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타라 덩컨'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저자는 '해리 포터'와의 차별화를 위해 이미 설정했던 마법학교를 글에서 없애고 줄거리를 확장하는 등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한 페이지를 40번이나 수정할 만큼 공들여 손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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