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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차명 부동산 의혹'

한나라당 李-朴 검증청문회 쟁점


이 후보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의혹의 가장 큰 줄기는 처남 김재정씨와 큰 형 이상은씨 소유재산의 차명 여부이다. 특히 이 후보가 현대건설 사장시절 현대건설로부터 두 사람이 사들였다가 지난 95년 포스코에 263억원에 재매각한 도곡동 땅의 실 소유주에 대한 집중적인 검증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이 후보가 상은씨와 김재정씨가 대주주로 있는 자동차부품회사 다스에 매각한 양재동 빌딩, 김재정씨에게 판 충북 옥천 땅 등 부동산 의혹이 검증의 대상이다. 이 후보측은 “남의 이름으로 한 평의 땅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하며 도곡동 땅의 경우 지난 99년 대검 중수부시절 포스코 관련 사건 때 이미 엄정한 조사를 받은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다 김재정씨의 명예훼손사건으로 검찰 조사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김씨가 고소인 조사에서 “내 재산”이라고 밝힌 점 등도 해명에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다스 계열사인 홍은프레닝이 신도시 개발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점도 검증 대상이다. 홍은프레닝은 지난 2003년 3~9월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부지를 매입, 주상복합건물 `브라운스톤 천호' 분양 사업을 시작했으며 2개월뒤 천호 뉴타운으로 지정됐다는 점에 대해서도 검증위의 지구단위계획 변경 의혹이 제기되어 있다. 이 후보측은 “홍은프레닝이 성내동에 빌딩을 짓는 줄도 몰랐다. 다스의 김모 사장이 친구인 장모씨로부터 소개받고 사업을 벌인 것일 뿐”이라면서 “해당구의 뉴타운 후보지를 어디로 선정할 지는 관할구청의 역할로 시에서는 그 중에서 심의해 확정할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BBK(옵셔널벤처스 전신) 금융 사기사건’도 논란거리다. 이 후보는 지난 2000년 김경준씨와 LK-e뱅크를 공동 설립했다가 2001년 4월 동업관계를 끝냈다. BBK는 김씨가 운영한 투자전문회사로 김씨는 BBK의 펀드를 동원해 뉴비전벤처캐피탈 주가를 조작하고 지분을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했다. 그 후 180여억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려 미국으로 도피했고 이 과정에서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 의혹을 제기하는 측은 김경준씨와 관계 등을 볼 때 김씨의 사기행각을 이 후보가 몰랐을 리 없다고 보고 있다. 이 후보측은 “주가조작에 쓰인 38개 계좌 중 LK-e뱅크 계좌가 하나 포함돼있다. 김씨 입장에서 회사 계좌 하나 개설은 쉬운 일이었을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이 후보와 김씨의 주가조작은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의 병역면제 과정도 검증대상이다. 이 후보는 지난 63년 신체검사에서 고도기관지 확장증과 축농증이 발견돼 귀가조치된 데 이어 65년에는 `기관지 확장고도와 폐활동 결핵 경도'를 이유로 최종 징집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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