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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生 3년내 총자산 45조달성
입력2002-12-12 00:00:00
수정
2002.12.12 00:00:00
大生 "3년내 총자산 45조 달성"
11일 주총·경영전략 발표
대한생명이 앞으로 3년내 총 자산 규모를 현재 28조에서 45조원으로 늘리고 100% 안팎인 지급여력비율을 200% 이상으로 높인다는 중장기 경영목표를 밝혔다. 또 경영이 안정된 후 신용카드 등 소매금융 부문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한화컨소시엄으로의 인수 작업이 완료된 대한생명은 13일 주주총회를 열어 경영진 개편을 마무리 짓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표이사 회장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선임, 김 회장이 직접 대한생명 경영을 전면에서 이끄는 책임경영제를 구축했다. 부회장으로 이강환 전 회장, 대표이사 사장은 고영선 전 신한생명 부회장이 각각 선입됐다.
이밖에 등기임원으로 재무ㆍ기획 담당에 이용호 전 한화그룹 구조조정 팀장, 경제자문에 황진우 한화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경리자금담당에 스즈끼 전 오릭스 투자은행 본부 임원이 선임됐다. 집행임원으로는 영업담당 김태식 전무와 차남규 전무가 새로 선임됐다.
대한생명은 앞으로 일본의 오릭스, 호주의 매쿼리 등 컨소시엄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영업, 자산운용, 상품개발, 리스크 관리 등 여러 부문에서 선진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중국 등 해외 성장시장에 적극 진출키로 했다.
고 신임 사장은 이와 관련 "3년안에 지급여력비율 200% 이상, 총 자산규모 45조원을 달성해 국내 대표 생명보험사의 입지를 굳히고 세계적인 종합금융 서비스회사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고객들이 원스톱 서비스를 원하고 있는 만큼 경영이 안정되면 신용카드 등 소매금융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방카슈랑스 영업은 시중은행 한 곳과의 배타적 제휴와 다수 은행들과의 판매 대리점 제휴를 동시에 맺어 대생이 생보사중 방카슈랑스 부문에서 가장 강한 보험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사장은 또 대한생명의 구조조정에 대해 "단기간내 이뤄지는 구조조정은 부작용이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효율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조정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주총에 앞서 대한생명 인수를 위한 자산실사를 마치고 인수시점에서 내기로 했던 1차 인수대금 4,118억원을 예금보험공사에 납부, 대한생명과 신동아화재, 63시티 등 대한생명 계열사 인수절차를 완료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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