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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도 걷는 최고의 경제정보 미디어를 다짐하며

오늘 서울경제신문이 창간 51주년을 맞았습니다. 먼저 그 보람과 기쁨을 애독자 여러분께 돌리고자 합니다. 서울경제가 반세기가 넘는 긴 세월 동안 한국 최고의 경제신문으로서 사명과 역할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은 애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 덕분입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1960년 오늘 국내 최초의 경제신문으로 태어나 현재에 이른 서울경제의 지난 51년은 바로 우리 경제와 정확하게 궤를 같이합니다. 세계 최빈국의 하나였던 우리 경제가 막 경제개발에 눈을 뜨고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들어선 이후 선진국 문턱을 밟게 된 지금까지 서울경제는 따뜻한 동반자로서, 때로는 매서운 비판자로서 기쁨과 아픔을 함께 해왔습니다. 경제지식의 암흑기나 다름없던 시기에 경제 저널리즘의 역할을 다하며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우리 경제의 고도성장기를 함께 한 것은 크나큰 보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1980년대 우악스러운 군사독재시절 정당한 이유 없이 잠시 폐간의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법원에 의해 명백한 불법이었음이 확인된 이 사건은 우리나라 경제 저널리즘을 후퇴시킨 가슴 아픈 폭거였습니다. 그러나 서울경제는 다시 일어서 우리 경제가 하루빨리 선진경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론지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습니다. 외환위기를 비롯해 우리 경제가 힘든 고비를 겪을 때는 조언과 격려로 힘을 보태고, 나태해지거나 잘못될 길로 들어서려 할 때는 시장경제의 파수꾼으로서 냉엄한 비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반세기 역사 바탕 '희망의 100년' 시작 그러나 과거에 만족하거나 안주할 수는 없습니다. 반세기가 넘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발판 삼아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의 종합경제정보 미디어로 발전하는 것이 서울경제의 비전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최고의 콘텐츠로 무장한 경제 저널리즘로서의 사명과 역할에 더욱 충실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창간 50주년을 맞아 '서울경제 50년, 희망의 100년을 다시 씁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데도 이런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짧은 기간에 우리 경제가 세계에서 유래가 없을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한 것은 사실이지만 명실상부한 선진경제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불안요인과 예기치 못한 돌발사태가 잇달아 불거지면서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최악의 포풀리즘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어 우리 경제의 성장활력을 갉아먹는 것은 물론 마지노선인 시장경제 원칙을 위협한다는 걱정을 사고 있습니다. 이런 풍토에서는 우리 경제가 활기차게 돌아가기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서울경제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이 같은 역경과 도전을 극복하고 이른 시일 안에 선진경제, 나아가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동반자로서, 때로는 감시자로서, 선도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로는 갈수록 심화되는 정보화혁명에 부응하는 첨단 경제정보 미디어로서 독자 여러분에게 최대의 만족을 드리는 언론매체가 되는 것입니다. 미디어 산업에서 전통적인 인쇄매체가 여전히 중요한 정보전달 수단인 것은 사실입니다만, 스마트폰 혁명과 함께 인터넷 및 모바일 등 새로운 정보전달 수단의 비중과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는 이 같은 추세에 부응해 애독자들이 최고의 서울경제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도록 인쇄매체와 함께 인터넷, 그리고 모바일 서비스 등 다양한 정보전달 체계를 확충하고 있습니다. 권위 있는 경제증권전문 채널인 서울경제TV SEN과의 시너지도 꾸준히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최고의 콘텐츠로 모바일시대 선도 세 번째 다짐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정론지의 길을 걷겠다는 것입니다. 자유화와 정보혁명 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매체들이 출현하면서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것이 오늘날 한국 언론이 직면한 현실입니다. 문제는 무리하게 수익을 챙기거나 사업확장 등을 위해 부당하게 압력을 행사하는 등 부끄러운 사례들도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창간 이후 반세기가 넘는 오랜 기간 오직 정도를 걸어온 서울경제는 앞으로도 꿋꿋하게 정론지의 길을 갈 것입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올곧은 경제 저널리즘을 대표하는 언론매체로서 오로지 애독자들에게 유익하고 깊이 있는 경제정보 자료를 제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다짐합니다. 서울경제가 최고의 경제신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정론지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변함없이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립니다. 서울경제 창간 51주년을 맞아 애독자 여러분의 건강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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