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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자투리 시간 활용 학습법

수첩에 모르는 영어 단어 적어 외우고<br>수학은 난이도 낮은 문제 푸는 연습을

하루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돼 있는 만큼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입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특히 쉬는 시간과 같은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하루에 쉬는 시간만 약 6번으로, 이를 합치면 한 시간이 되며 한 달이면 최소 12시간에서 최대 25시간까지 된다. 이런 시간을 잘 활용하면 학습 결과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강남인강 멘토링 서비스 지식그루의 송용현 멘토는 "자투리 시간에 영어 단어를 외우는 방식이면 좋다"면서도 "수업시간 집중으로 지쳐 공부하기 힘들다면 자투리 시간에 하루 일정을 점검해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쉬는 시간은 짧기 때문에 새로운 개념을 학습하는 등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공부를 하기엔 부적절하다. 따라서 영어 단어 암기나 수학 문제 풀이 등이 적합하다. 단어 등의 암기는 오랜 시간 보기보다 짧은 시간 여러 번 읽는 게 효과적이다. 작은 수첩을 마련해 모르는 단어를 적어 쉬는 시간 틈틈이 외우는 것이다. 한 번의 쉬는 시간에 영어 단어 하나를 외우는 식으로 계획을 세운다면 더 도움이 된다. 영어 단어뿐 아니라 언어 영역에서 자주 출제되는 어법이나 어휘를 정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때 개념은 간단히 정리하고 예시를 많이 써서 자주 반복해보면 좋다.

영어 듣기는 얼마나 많이 자주 듣느냐가 관건이다. 영어환경에 얼마나 노출되느냐에 따라 듣기 실력의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쉬는 시간이나 등하굣길에 MP3P나 휴대폰을 이용해 반복 청취하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수학 문제 풀이도 자투리 시간 활용의 좋은 예다. 국어나 영어는 지문이 길어 10분 동안 집중해서 풀기 어렵지만 수학 문제는 낮은 난이도일 경우 약 3분이면 풀 수 있다. 최대 세 문제까지 풀 수 있는데 이 정도 속도로 문제를 푼다면 하루에 쉬는 시간만 가지고도 수리영역 모의고사 1회분은 거뜬하게 풀 수 있다.

자투리 시간은 보통 주위가 어수선해 집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집중을 요구하는 암기과목은 활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험 기간만큼은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예체능 계열 과목의 경우 시험 기간에 프린트를 나눠주는 경우가 많은데 쉬는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외운다.

이외에 평소 필요성은 느끼지만 시간을 내 공부하기 어려웠던 영문법이나 현대시 분석 등에 할애할 수 있다. 약점 과목을 쉬는 시간에만 집중해 해결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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