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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과 Q&A] 쎄미시스코, 지난해 실적 크게 좋아졌는데…


반도체ㆍ디스플레이 검사장비업체 쎄미시스코는 16일 "올해 기존 OLED 부문 비중 확대 및 반도체 부문 매출 본격화가 기대된다"며 "2015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 담당자는 "아직 결산 중이지만 지난해와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30%, 50%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Q. 지난해 매출 중 LCD 부문이 78%, OLED 21%로 사실상 디스플레이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반도체는 1% 수준으로 없다시피 한데.

A. 2009년 말 당시 임직원 34명이라는 한정된 자원으로 디스플레이ㆍ반도체 시장을 모두 커버할 수 없었다. 전략적으로 삼성ㆍLG디스플레이 등 한국 업체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높고, 기술적으로도 우수한 디스플레이 산업에 집중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로 대만ㆍ일본ㆍ중국 등 해외 수출에도 성공했다. 이제 2년새 2배(61명)로 불어난 인원을 바탕으로, 반도체 시장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Q. 디스플레이 기술을 반도체 장비에 적용하는 것이 쉬운가

A. 쎄미시스코의 플라즈마 검사장비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고, 디스플레이 제품을 반도체 장비에 바로 붙여서 쓸 수는 없지만, 호환이 어렵지 않다. 문제는 영업 부문이다. 5~8세대로 빠르게 진화한 디스플레이 업계에 비해, 반도체 쪽은 크게 진화하지 않아 새로운 기술 도입에 대해 보수적이다. 우리로서는 주문이 들어오면 월말에라도 바로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라, 공급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플라즈마 진단장비의 시장은 디스플레이의 10배가 넘는 규모로, 쎄미시스코가 반도체 시장에 진출하면 큰 매출 신장세가 기대된다. 올해는 반도체 시장에서 본격적인 매출을 달성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Q. 신사업이나 M&A 계획은 없나

A. 외부기술 도입 및 인수합병도 고려하고 있다. 쎄미시스코와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기업이나 기술을 찾아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Q. 2010년 매출 107억원에 영업이익이 45억원이었다. 지난해 실적은 어떻게 나왔나.

A. 3분기는 상장 때문에 (의무사항이 아니라서) 발표하지 않았다. 4분기 실적을 결산 중이라 조심스럽지만, 2010년 대비 매출이 30% 정도 늘어날 것이다. 영업이익은 30~35% 수준이 기대된다. 지난해의 경우 신규제품인 EGIS 장비 등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초기 개발비ㆍ인력 확충 등 비용이 인식돼 이익률이 낮아졌다. 올해는 개선될 것이다.

Q. 올해 실적 전망은



A. 2012년 매출은 지난해보다 50% 정도 늘어날 것이다. 지난해 LCD 부문은 투자가 줄었지만, OLED 부문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중국업체 등이 강화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부문도 일부 실적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를 성장 도약의 원년으로, 2015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다.

Q. 현재의 내수와 수출 비중은 어떻게 되는가.

A. 전체 매출에서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40%에서 올해 50%로 늘어날 것이다. 중국이 40% 중 37%, 일본이 3% 정도다. 그 외에 미국ㆍ프랑스 등으로도 특수 장비가 조금 나갔지만, 비중은 적다.

Q.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의 비중이 크게 줄어든 이유가 있는가.

A. 지난해 상반기에 BOE 4공장(B4)로 장비가 공급되면서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올해도 5ㆍ6공장(B5ㆍ6)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에는 매출이 발생할 것이다. LG 비중이 줄어든 것은 원래 삼성이나 중국 업체보다 투자 규모가 적었고,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공급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소주법인와 BOE 쪽의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전체 수출에서 삼성전자가 15~20%, SMD 30~40%로 예상된다. BOE와 기타 중국업체로 20~30%, 유리기판 부문의 수출도 10% 정도 될 것이다. .

Q. 중국으로의 투자 계획은

A. 쎄미시스코는 현재 북경과 안휘성 합비(상해서 이전)에 영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합비에는 BOE의 제 3ㆍ5공장, 북경에는 4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내년 초 법인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지난해 11월 상장이후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A. 쎄미시스코의 지난해 매출 중 LCD가 78%인데, 올해 삼성 등 대기업의 LCD 투자가 없다는 소식에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OLED 부문이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올해 매출 신장세가 기대된다는 점은 부각이 되지 않았다. 또 쎄미시스코가 소형사라, 향후 OLED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쪽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날 때까지 관망하는 투자자도 있는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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