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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 PGA개막전 우승… 54홀의 왕이 된 남자, 비결은…

폭발적 장타가 승리 원동력<br>백스윙 톱과 다운스윙 중간까지 양손-오른쪽 귀 최대한 멀리해야 스윙아크 크고 헤드스피드 빨라<br>54홀 축소 대회 3번째 미소

존슨은 백스윙 톱에서 양손과 머리 사이의 거리를 최대화해 스윙 폭을 키우고 헤드스피드를 높인다. /사진제공=서울경제 골프매거진


1타 차이로 쫓기던 14번홀(파4ㆍ305야드). 더스틴 존슨(29ㆍ미국)이 날린 회심의 드라이버 샷이 그린에 조금 못 미쳤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불과 15m 정도. 칩 샷을 그대로 집어넣어 이글을 기록한 존슨은 파에 그친 스티브 스트리커(47ㆍ미국)를 3타 차로 따돌렸고 18번홀(파5) 버디를 보태 결국 4타 차로 우승했다.

존슨은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ㆍ7,411야드)에서 열린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8타(최종합계 16언더파 203타)를 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3시즌 개막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주특기인 위력적인 장타가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191㎝에 군살 없는 체격을 가진 존슨은 지난해 평균 310.3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휘둘러 PGA 투어에서 4위에 올랐다.

존슨의 폭발적인 장타는 기본적으로 빼어난 체격 조건과 강한 근력 및 유연성에서 나왔지만 거리를 늘리려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참고할만한 부분도 많다.

우선 존슨은 어드레스 때 상체를 지나치게 숙이지 않는다. 최근 골프매거진을 통해 그는 "척추를 조금만 기울이고 턱은 들어줘서 어깨와 양팔이 막힘없이 임팩트를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자연스럽게 셋업을 하면 클럽의 손잡이 끝이 허리띠 버클을 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백스윙 시작 단계에서는 클럽을 뒤로 낮게 빼주면서 헤드가 타깃라인 안쪽으로 들어오도록 해준다. 뒤로 똑바로 뺐다가 손과 팔을 이용해 들어 올리면 어깨가 회전하지 않게 돼 스피드와 일관성에 손해가 따른다. 시작부터 어깨 회전으로 헤드를 안쪽으로 감아 올려줘야 다운스윙 때 이상적인 인사이드-아웃 궤도로 던져주듯 휘두를 수 있다.

백스윙 톱과 다운스윙 중간까지 양손을 자신의 오른쪽 귀에서 최대한 멀리 유지하는 것도 장타의 핵심이다. 스윙아크가 커지고 손목 꺾임을 최대한 오래 유지할 수 있어 헤드스피드도 빨라진다고 그는 강조했다.

존슨은 PGA 투어 개인통산 7승 중 이번 대회를 포함해 3승을 54홀 경기로 축소된 대회에서 따내는 이색적인 기록을 남겼다. 대학 졸업 후 PGA 투어 데뷔 시즌이던 지난 2008년부터 6년 연속 1승 이상씩을 올리는 꾸준함도 보여주며 올해 활약을 예고했다. 현재 진행형인 기록 중에서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우승을 거르지 않은 필 미컬슨(43ㆍ미국)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해당한다.



시즌 첫 대회부터 112만달러(약 12억원)의 우승 상금을 챙긴 존슨은 세계랭킹도 23위에서 12위로 올랐다. 존슨은 2010년 PGA 챔피언십 마지막 날 볼이 놓인 곳이 벙커인 줄 모르고 클럽을 지면에 댔다가 벌타를 받아 메이저 우승 기회를 날리는 불운을 겪기도 했던 선수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스트리커는 2위(합계 12언더파)로 마쳤고 왼손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은 4위(9언더파)에 올랐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재미교포 존 허(23)는 1타를 잃고 출전 선수 30명 중 공동 18위(1언더파)를 기록했다.

존슨, 바람기도 장타?

웨인 그레츠키 딸과 또 교제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더스틴 존슨(29ㆍ미국)이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스타 웨인 그레츠키(52)의 딸과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존슨이 그레츠키의 큰딸인 폴리나(24)와 함께 대회가 열린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폴리나는 모델과 배우ㆍ가수를 겸하고 있다.

존슨은 지난해 개막전 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내털리 걸비스(미국)와 함께 대회장을 찾았지만 당시 존슨은 걸비스와 교제 중이라는 보도를 부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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